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다시 수입한 필리핀이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하지 않기로 결정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다시 수입한 필리핀이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하지 않기로 결정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필리핀 농업부는 지난해 5월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철회한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생선, 쇠고기, 사과, 배 등에 방사능 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필리핀은 지난 2011년 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2012년 일본산 송어, 까나리, 황어, 은어 등의 수입을 제한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대신 일본에 더 많은 농산물을 수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윌리엄 다르 필리핀 농업부 장관은 “일본산 수입품에 방사능 검사가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 품목이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해금조치의 이면을 보면 일본의 강력한 자금력이 필리핀 정부의 변심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필리핀을 방문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카를로스 도밍게스 필리핀 재무부 장관과 만나 “일본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개발사업인 ‘빌드 빌드 빌드’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필리핀에 자금 지원을 늘렸다. 지난 2016년 정권을 잡아 집권 3년차를 맞이한 두테르테 정권에 대한 ADB의 자금지원 규모는 70억 달러(한화 약 8조1193억원) 이상으로 이전 정부인 베니그노 아키노 3세 정권의 같은 기간 지원금인 40억 달러(약 4조6408억원)와 비교해 2배 가량 늘었다.

ADB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과 개발을 돕기 위해 지난 1966년 설립된 기관으로 미국과 일본이 각각 지분 15.6%씩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아사카와 마사쓰구 일본 재무성 고문이 ADB 총재로 선출돼 10번째 일본인 총재가 됐다. ADB 총재는 설립 이후 줄곧 일본인이 맡았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3년 후쿠시마와 인근 등 8개 현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일본은 이러한 조치가 부당하다며 우리나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지만 지난해 4월 WTO는 수입 금지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링크 : https://www.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7344722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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